돈
노후자금 계산기
‘노후에 얼마가 필요한가’는 답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이대로면 몇 살에 떨어지는가’는 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쪽이 훨씬 쓸모 있습니다.
겁주려고 만든 계산기가 아닙니다
노후자금 계산기는 대개 숫자를 크게 만들수록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수익률을 낮게 잡고, 물가를 높게 잡고, 기대수명을 길게 잡으면 누구나 파산합니다. 그래서 이 계산기는 가정값을 전부 직접 조절하게 하고, 어떤 가정을 썼는지 결과와 함께 보여줍니다.
그리고 부족하다고 나왔을 때는 반드시 ‘얼마를 줄이면 되는지’를 같이 계산합니다. 문제만 알려주고 답을 안 주는 계산은 불안만 남기고 아무것도 바꾸지 못합니다.
가장 큰 한계는 수익률을 평균값 하나로 가정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은퇴 직후 몇 년의 수익률이 나쁘면, 평균이 같아도 훨씬 빨리 고갈됩니다. 이 계산은 대략의 방향을 잡는 용도로만 쓰세요.
생활비를 줄이면 고갈 나이가 얼마나 늦춰지나
‘노후자금이 얼마나 필요한가’는 생활비 가정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그 관계를 숫자로 보면 감을 잡기 쉽습니다. 아래는 이 계산기의 예시 조건(45세 남성, 금융자산 2억원, 은퇴 전 월 저축 100만원, 은퇴 60세, 국민연금 월 120만원·65세부터 수령, 수익률 5%·물가상승률 2.5%)에서 월 생활비만 바꿔 이 계산기의 엔진으로 직접 계산한 결과입니다.
| 월 생활비 | 잔고 고갈 나이 | 기대수명(82.3세) 대비 |
|---|---|---|
| 600만원 | 68.4세 | 13.9년 부족 |
| 550만원 | 69.5세 | 12.8년 부족 |
| 500만원 | 70.9세 | 11.4년 부족 |
| 450만원 | 72.8세 | 9.5년 부족 |
| 400만원 | 75.7세 | 6.6년 부족 |
| 350만원 | 80.0세 | 2.3년 부족 |
| 300만원 | 87.8세 | 5.5년 여유 |
생활비가 이미 지속 가능한 수준에 가까울 때(표 아래쪽) 50만원을 줄이면 버티는 기간이 더 크게 늘어납니다. 반대로 지출이 많을 때는 같은 50만원을 줄여도 늘어나는 기간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매달 헐어 쓰는 자산이 복리로 함께 줄어드는 구조라, 줄어드는 속도 자체가 지출 수준에 따라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조건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본인의 나이·자산·생활비는 위 계산기에 직접 넣어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숫자로 보면
연금개혁으로 보험료율은 2026년 9.5%(근로자 부담 4.75%)를 시작으로 2033년까지 매년 0.5%p씩 올라 13.0%에 도달합니다. 근로자와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 연도 | 전체 요율 | 근로자 부담 |
|---|---|---|
| 2026년(현재) | 9.5% | 4.75% |
| 2027년 | 10.0% | 5.00% |
| 2028년 | 10.5% | 5.25% |
| 2029년 | 11.0% | 5.50% |
| 2030년 | 11.5% | 5.75% |
| 2031년 | 12.0% | 6.00% |
| 2032년 | 12.5% | 6.25% |
| 2033년 | 13.0% | 6.50% |
소득대체율(은퇴 전 평균소득 대비 연금액의 비율)은 국민연금이 도입된 1988년 70%였다가 1999년 60%, 2008년 50%로 낮아졌고, 2025년에는 41.5%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번 연금개혁으로 2026년부터는 43%로 고정됩니다.
다만 소득대체율 43%를 내 월급에 그대로 곱한 값이 예상 수령액은 아닙니다. 국민연금은 보험료를 매기는 기준소득월액에 상한이 있어서 2026년 7월 기준 월 659만원(하한 41만원)을 넘는 소득에는 보험료도 연금도 더 늘지 않습니다. 정확한 예상 수령액은 아래 FAQ에서 안내한 국민연금공단 조회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출처: 보건복지부 연금개혁법안 (2026년 총 9.5%, 근로자 4.75%) (보험료율 인상 일정·소득대체율 연도별 수치),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하한액과 상한액 고시 (기준소득월액 상·하한).
자주 묻는 질문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나 '내 곁에 국민연금' 앱의 '내 연금 알아보기'에서 예상 수령액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낸 보험료와 앞으로 낼 기간을 반영한 추정치가 나옵니다.
국민연금은 물가에 연동되어 매년 오르므로, 이 계산기처럼 오늘 돈 가치로 계산하는 방식과 잘 맞습니다. 조회한 금액을 그대로 넣으시면 됩니다.
2026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가 오른다던데요?
연금개혁으로 보험료율이 해마다 올라가는 중입니다. 2026년 기준 노사 합계 9.5%이고, 절반씩 부담하므로 근로자 부담은 4.75%입니다.
이후 7년에 걸쳐 매년 0.5%p씩 인상되어 2033년에 13%가 됩니다. 소득대체율은 2026년부터 43%로 인상됐습니다.
이 계산기는 연금 수령액을 직접 입력받으므로 요율 변화가 결과에 바로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공단에서 조회한 최신 예상액을 넣으시면 됩니다.
왜 '얼마가 필요한가'가 아니라 '몇 살에 떨어지나'로 계산하나요?
'노후에 3억이 필요하다' 같은 숫자는 생활비, 수명, 수익률 가정에 따라 몇 배씩 달라집니다. 어떤 가정을 썼는지 모르면 그 금액은 판단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반면 '지금 이대로면 몇 살에 잔고가 0이 되는가'는 내가 넣은 조건에 대한 답이라 바로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생활비를 얼마 줄이면 몇 년이 늘어나는지 슬라이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질 수익률이 무엇인가요?
명목 수익률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입니다. 연 5% 수익에 물가가 2.5% 오르면 실제 구매력 기준 수익은 약 2.44%입니다.
이 계산기는 모든 금액을 오늘 돈 가치로 다룹니다. 그래서 생활비를 매년 물가만큼 올려 잡을 필요가 없고, 결과를 지금 감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계산의 가장 큰 한계는 무엇인가요?
수익률을 평균값 하나로 가정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수익률은 매년 다르고, 특히 은퇴 직후 몇 년의 성적이 나쁘면 평균이 같아도 훨씬 빨리 고갈됩니다. 자산을 헐어 쓰는 시기에 손실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의료비와 간병비처럼 후반부에 몰리는 지출, 그리고 세금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대략의 방향을 잡는 용도로만 쓰시고, 구체적인 계획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페이지는 금융상품 추천이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은퇴 기간을 기대수명 하나로만 잡아도 될까요?
이 계산기가 쓰는 기대수명은 통계청 생명표 기준으로, 지금 나이까지 살아있다는 조건에서 남은 기간을 더한 값입니다. 출생아 기준으로는 남성 80.6세, 여성 86.4세입니다.
통계청은 이와 별도로 '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건강수명)'도 발표합니다. 질병이나 부상 없이 지내는 기간만 센 값으로, 출생아 기준 남성 65.1세, 여성 66.6세입니다. 같은 출생아 기준으로 보면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사이에는 남성 15.5년, 여성 19.8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계산기는 은퇴 기간의 끝을 기대수명으로 잡을 뿐, 그중 몇 년이 건강한 기간인지는 계산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다룬 '가장 큰 한계'와 이어지는 지점입니다 — 의료비·간병비처럼 후반부에 몰리는 지출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후반부가 통계상 대략 이 정도 기간이라는 뜻입니다.
인구 평균이라 개인마다 다릅니다. 후반부 지출에 여유를 더 두고 싶다면, 월 생활비를 조금 높여 위 계산기에 다시 넣어보고 그만큼 어떤 자산이 필요한지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생활비를 줄이는 것 말고 다른 방법도 있나요?
있습니다. 같은 예시 조건(45세 남성, 자산 2억원, 월 저축 100만원, 월 생활비 600만원, 국민연금 월 120만원·65세부터, 수익률 5%·물가상승률 2.5%)에서 은퇴 나이만 60세, 62세, 65세로 늦추면, 고갈 나이는 68.4세, 72.1세, 77.8세로 늦춰집니다.
저축하는 기간이 늘고 생활비를 쓰는 기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생활비를 줄이는 쪽과 은퇴를 늦추는 쪽 중 어느 쪽이 나은지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위 계산기에 은퇴 나이만 바꿔 넣어보면 본인 조건에서의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